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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60년사
미국이 깔고 일본이 삼키고 한국이 가져간 판, 그리고 지금
2026년 초, 컴퓨터를 새로 맞추려던 사람들이 견적서를 두 번 들여다봤어요. 램 값이 몇 달 사이에 껑충 뛰어 있었거든요. 업체들이 대형 고객과 분기마다 정하는 대량 공급가(고정거래가격)가 한 분기에 두 배 가까이 올랐고, 그 여파가 소매 견적서까지 내려온 거예요. 그래픽카드도 CPU도 아니고, 가장 평범한 부품이라고 여겨 온 메모리였어요.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어요. 지구 반대편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AI 가속기가 메모리를 통째로 빨아들이고 있었어요. 같은 공장에서 같은 웨이퍼를 나눠 쓰기 때문에, AI가 많이 가져갈수록 내 책상 위 컴퓨터에 올릴 램이 줄어드는 구조예요.
메모리 반도체는 원래 이런 대접을 받는 부품이 아니었어요. 싸고, 흔하고, 누가 만들어도 규격이 같은 물건. 업계에서는 오랫동안 '반도체 업계의 쌀'이라고 불렀어요. 그 흔한 물건을 놓고 60년 동안 주인이 세 번 바뀌었고, 그때마다 한 나라의 산업 지도가 통째로 흔들렸어요. 그런데 이 판을 처음 깐 것은 한국도 일본도 아니었어요.
한눈에 보는 연표
미국
- 1966 IBM 데나드, 트랜지스터 1개짜리 D램 셀을 고안
- 1970 인텔 1103 출시, 자기코어 메모리를 밀어내다
일본
- 1976 일본 통산성 주도 초LSI 기술연구조합 출범
한국
- 1983 삼성 도쿄 선언, 9개월 만에 64K D램 개발
미국
- 1985 인텔, 자기가 연 D램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
전 세계
- 1986 미일 반도체 협정 체결
일본
- 1987 도시바, 낸드 플래시를 학회에 발표
한국
- 1992 삼성전자, D램 세계 1위 등극
전 세계
- 2009 키몬다 파산, 치킨게임의 첫 대형 희생자
한국
- 2013 JEDEC, HBM을 표준 규격으로 채택
- 2025 SK하이닉스, 33년 만에 D램 1위를 교체
중국
- 2026 CXMT 상하이 상장, 중국 D램이 4위로
왜 메모리만 값이 롤러코스터를 탈까
반도체를 크게 둘로 나누면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예요. CPU와 GPU 같은 시스템 반도체는 설계로 겨루는 물건이에요. 회사마다 회로가 다르고, 그 위에 소프트웨어가 층층이 쌓여요. 한번 자리를 잡으면 고객이 다른 제품으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아요. 다르게 만드는 것이 곧 무기가 되는 판이에요.
메모리는 정반대예요. D램은 규격이 표준으로 정해져 있어서, A사 제품과 B사 제품이 꽂히는 자리도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도 같아요. 그래야 컴퓨터를 만드는 쪽이 부품을 골라 쓸 수 있으니까요. 편리한 대신 만드는 쪽에는 잔인한 규칙이에요. 설계로 남과 달라질 여지가 거의 없다는 뜻이거든요. 그럼 무엇으로 이길까요. 남는 것은 원가 하나예요.
그래서 메모리는 규모의 경제가 그대로 승부가 되는 산업이에요. 동그란 실리콘 원판(웨이퍼) 한 장에서 더 많은 성한 칩을 뽑아내는 쪽이 이겨요. 회로를 조금 더 촘촘하게 그리면 한 장에서 나오는 칩 수가 늘고, 불량을 조금 더 줄이면 그중 팔 수 있는 것이 늘어요. 이 두 가지를 남보다 먼저 해내면 같은 값에 팔아도 이쪽만 이익이 남아요.
문제는 그 능력을 사려면 공장을 먼저 지어야 한다는 거예요. 공장 하나를 짓는 데 수십조 원대가 든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결정을 물건 값이 오르기 전에 내려야 해요. 공장은 짓는 데 몇 년이 걸리는데, 지을지 말지는 지금 눈앞의 가격을 보고 정하니까요.
여기서 이 산업 특유의 리듬이 생겨요. 값이 좋으면 모두가 함께 증설하고, 그 공장들이 한꺼번에 돌기 시작할 무렵 물건이 남아돌아 값이 무너져요. 값이 무너지면 다 같이 투자를 멈추고, 몇 해 뒤 다시 물건이 모자라 값이 뛰어요. 그러면 또 함께 증설해요. 이 오르내림을 업계에서는 실리콘 사이클이라고 불러요. 경기순환이 산업 하나에 통째로 새겨져 있는 셈이에요.
그러니 이 판에서는 기술만큼이나 불황을 견디는 체력이 중요해요. 값이 바닥일 때 버티고 투자한 회사가 다음 호황의 주인이 되니까요. 반대로 한 번 흔들리면 회복할 기회 자체가 없어요. 다음 호황이 왔을 때 돌릴 공장이 없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나올 이야기에서 주인은 세 번 바뀌어요. 미국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지금 다시 흔들리는 중이에요. 세 번 모두 이 규칙 위에서 벌어진 일이에요.
여기서 기억할 것 이 판의 규칙을 먼저 알아야, 뒤에 나올 세 번의 주인 교체가 우연이 아니라는 게 보여요.
트랜지스터 하나로 1비트를 기억하는 법
1966년, IBM 왓슨연구소의 로버트 데나드가 메모리 회로를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당시 1비트를 기억하려면 트랜지스터가 여섯 개나 필요했어요. 여섯 개가 서로 버텨 주면서 상태를 붙잡는 방식이었죠. 튼튼하고 빨랐지만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했어요. 메모리 용량을 늘리려면 값이 그만큼 곱절로 뛰었어요.
데나드의 생각은 이랬어요. 트랜지스터 하나와 커패시터 하나면 되지 않을까. 커패시터는 전기를 조금 담아 두는 그릇이고, 트랜지스터는 그 그릇을 여닫는 문 역할만 하면 된다는 거예요. 전기가 담겨 있으면 1, 비어 있으면 0. 읽을 때는 문을 열어 그릇 안을 들여다보고, 쓸 때는 문을 열어 채우거나 비우면 돼요. 1968년에 이 구조로 미국 특허를 받았어요.
문제는 그 그릇에서 전기가 조금씩 샌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내용이 흐려지기 전에 계속 읽고 다시 채워 넣어야 해요. 이 되채우기 때문에 이름에 '동적'이라는 말이 붙어 D램이 됐어요. 번거로운 방식이지만 부품이 여섯 개에서 두 개로 줄었어요. 같은 넓이에 훨씬 많은 칸을 깔 수 있다는 뜻이었죠. 메모리에서 이건 그냥 개선이 아니라 값을 자릿수 단위로 떨어뜨리는 변화였어요.
그런데 이 이야기의 첫 반전은 여기예요. 1970년 인텔이 1103을 내놓으면서 상업적으로 성공한 최초의 D램이 됐는데, 정작 1103은 데나드의 1트랜지스터 셀을 쓰지 않았어요. 만들기가 더 쉬운 3트랜지스터 방식이었어요. 1,024비트를 담고 18핀 패키지에 들어갔으며, 값은 약 60달러였어요. 우아한 쪽이 아니라 그때의 공정으로 만든 것 중 성한 것의 비율, 즉 수율이 나오는 쪽을 고른 거예요.
그래도 1103은 그때까지 컴퓨터 메모리를 지배하던 자기코어 메모리를 밀어냈어요. 자기코어는 쌀알보다 작은 자석 고리에 가는 실 같은 전선을 사람 손으로 꿰어 만드는 물건이었어요. 용량을 늘리려면 사람 손이 그만큼 더 필요했죠. 반면 실리콘 조각은 공정만 잡히면 같은 노력으로 몇 배씩 찍어 낼 수 있었어요. 손으로 엮던 기억 장치가 공장에서 찍어 내는 물건으로 바뀐 순간이에요.
반도체에서 '되는 기술'과 '만들 수 있는 기술'은 다릅니다. 승부가 발명이 아니라 제조에서 갈린다는 신호가, 산업이 열리는 첫해에 이미 나와 있었던 셈이에요.
여기서 기억할 것 발명한 쪽이 반드시 가져가지는 않는다는 이 산업의 규칙이, 여기서 처음 얼굴을 내밉니다.
인텔은 왜 자기가 만든 D램을 버렸을까
1970년대의 인텔은 메모리 회사였어요. 지금은 CPU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회사를 먹여 살린 물건은 오랫동안 D램이었어요. D램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던 시절도 있었어요. 그런데 1984년에는 2~3%까지 내려앉아 있었어요. 십 년 남짓 사이에 벌어진 일이에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일본 업체들이 훨씬 덜 고장 나는 D램을 대량으로 쏟아 내기 시작했어요. 대형 컴퓨터를 만드는 고객들은 불량률을 보고 구매처를 옮겼고, 인텔은 물량에서도 수율에서도 밀렸어요. 앞 장에서 본 규칙 그대로, 이 판은 설계가 아니라 만드는 능력으로 결판이 나는 판이었어요. 회로를 잘 그리는 재주가 아무 소용이 없는 싸움터에 서 있었던 거예요.
더 곤란한 것은 회사 안에서 D램이 차지하는 자리였어요. 연구 인력도, 가장 좋은 생산 라인도 D램 쪽에 붙어 있었어요. 돈은 이미 마이크로프로세서에서 나오고 있는데, 회사의 몸은 여전히 메모리 회사 모양이었던 거예요.
1985년, 앤디 그로브가 고든 무어에게 물었어요. 우리가 쫓겨나고 새 경영자가 들어오면 그 사람은 무엇을 하겠느냐고요. 답은 뻔했어요. D램에서 나가겠지요. 그러면 우리가 그 일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 두 사람은 그날 자기 회사가 열었던 시장에서 나가기로 결정했어요.
철수는 1986년에 마무리됐고, 그해 인텔은 1억 7,300만 달러 적자를 냈어요. 공장을 접고 사람을 내보내는 과정은 회사의 뿌리를 잘라 내는 일이었어요. 그로브는 훗날 이 결정을 최고의 경영 판단이라고 불렀어요.
인텔이 옮겨 간 곳은 마이크로프로세서였어요. 규격을 남이 정해 주는 물건이 아니라 자기가 정하는 물건이었고, 그 위에 소프트웨어가 쌓일수록 고객이 떠나기 어려워지는 물건이었어요. 한 번 그 위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으면, 다른 회사 칩으로 갈아타는 순간 그 프로그램들이 전부 무용지물이 되니까요. 인텔은 원가 싸움에서 도망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이길 수 있는 규칙의 판으로 갈아탔어요.
이 선택이 특별한 이유는,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에서 같은 선택을 해낸 회사가 거의 없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은 자기가 잘하던 물건을 붙잡은 채 값이 회복되기를 기다렸어요. 그리고 그중 여럿은 회복을 보지 못했어요.
미국 대기업 대부분이 이렇게 D램에서 손을 뗐어요. 아이다호에서 갓 출발한 마이크론 정도가 남았고, 판의 주도권은 일본 회사들에게 넘어갔어요. 인텔의 선택은 회사로서는 옳았어요. 다만 그 옳음의 대가로, 메모리라는 산업 전체가 태평양을 건너갔어요.
여기서 기억할 것 이겼던 방식이 통하지 않을 때 판 자체를 갈아탄 드문 사례 — 뒤에 나올 회사들은 대부분 이 선택을 하지 못합니다.
일본은 품질로 이기고 무엇에 발목이 잡혔나
1976년, 일본 통산성이 초LSI 기술연구조합을 만들었어요. 후지쯔·히타치·미쓰비시전기·NEC·도시바 다섯 회사가 경쟁을 잠시 접고 한 연구소에 사람을 보냈어요. 서로 제품으로는 싸우되, 그 제품을 만드는 장비와 공정은 같이 연구하자는 발상이었어요. 회사 하나가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비싼 부분만 골라 묶은 거예요.
조합은 1980년까지 운영됐어요. 1976년부터 79년까지 정부 보조금이 약 1억 5천만 달러 들어갔고, 특허가 1,000건 이상 나왔어요. 성과도 빨랐어요. 1977년에는 NTT가 세계 최초로 64K D램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어요. 1980년대 초 64K D램 시장에서 일본의 세계 점유율은 70% 이상이었어요. 1988년에는 일본이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51%를 차지했고, 미국은 약 37%였어요.
일본이 이긴 방법은 값이 아니라 품질이었어요. 그때 D램의 큰 고객은 기업과 연구소가 쓰는 대형 컴퓨터였어요. 한 대에 메모리 칩이 수천 개씩 들어가는데, 그중 하나만 잘못돼도 기계 전체가 멈췄어요. 그러니 불량률의 작은 차이가 곧 구매 결정이 됐어요. 일본 업체들은 공정을 촘촘하게 관리해 불량을 줄이는 쪽에 회사 전체를 맞췄고, 그 방식으로 미국 업체를 눌렀어요.
일본이 만들어 낸 것은 D램만이 아니었어요. 1987년에는 도시바의 마스오카 후지오 팀이 낸드 플래시를 학회에 발표했어요. 전원을 꺼도 내용이 남는 메모리, 훗날 SSD와 스마트폰 저장장치의 뿌리가 되는 기술이었어요. 그런데 2002년 세계 최초로 1Gb 낸드를 양산하며 그 시장의 1위에 오른 회사는 삼성전자였어요. 발명한 쪽이 반드시 가져가지는 않는다는 규칙이 또 한 번 되풀이된 거예요.
그사이 D램의 수요도 바뀌고 있었어요. 대형 컴퓨터에서 개인용 컴퓨터로요. PC를 사는 사람은 십 년 뒤를 걱정하지 않아요. 몇 해 쓰다 바꿀 물건이니 오래 버티는 것보다 싼 것이 중요했어요. 고신뢰·고가 제품에 맞춰 최적화된 공정과 조직은, 충분히 좋고 훨씬 싼 제품 앞에서 무거웠어요.
무겁다는 건 게으르다는 뜻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 반대예요. 불량을 줄이려고 만든 검사 단계와 공정 관리가 촘촘할수록, 값을 깎기 위해 그것을 덜어 내는 결정은 회사의 자부심을 부정하는 일이 돼요. 이기게 해 준 방식일수록 내려놓기가 어려운 법이에요.
일본의 점유율은 1988년에 정점을 찍고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빠져나가요. 흔히 미국의 통상 압박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압박은 계기였을 뿐이에요. 진짜 이유는 그사이 팔리는 물건의 성격이 바뀌었고, 일본이 그 변화에 맞춰 몸을 바꾸지 못했다는 데 있었어요.
여기서 기억할 것 여기서 처음 또렷해집니다 — 이기게 해 준 방식이 다음 판에서는 짐이 된다는 것이.
일본을 막으려던 규제가 왜 한국을 키웠을까
1986년 9월 2일, 미일 반도체 협정이 체결됐어요. 일본은 덤핑을 멈추고 시장을 열겠다고 약속했어요. 비공개 이면서한에는 5년 안에 일본 시장에서 외국산 반도체가 20%를 차지하게 한다는 목표까지 담겨 있었어요. 관세를 매기는 방식이 아니라 가격과 몫을 직접 건드리는 방식, 그러니까 비관세장벽에 가까운 개입이었어요. 이듬해 미 의회는 세마테크라는 관민 합동 컨소시엄까지 만들었어요.
결과는 의도와 조금 달랐어요. 협정으로 일본산 D램 가격이 올라가자 시장에 빈틈이 생겼어요. 그 빈틈으로 들어간 것은 규제를 요구한 미국 회사가 아니라, 그때 막 걸음마를 떼던 한국이었어요.
1983년 2월 8일, 이병철 삼성 회장이 도쿄의 한 호텔에서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표했어요. 이른바 도쿄 선언이에요. 그해 11월 7일 삼성은 64K D램 개발에 성공했어요. 선언에서 아홉 달 만이었고,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였어요. 물론 그때 일본은 이미 그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었어요.
삼성이 값이 폭락한 시기에도 설비를 늘렸다는 것은 이 산업에서 자주 인용되는 이야기예요. 앞에서 본 실리콘 사이클을 거꾸로 타는 방식이죠. 값이 바닥일 때 지은 공장이 몇 해 뒤 값이 오를 무렵 이미 돌아가고 있게 만드는 거예요. 잘못 짚으면 회사가 통째로 넘어갈 수 있는 도박이었어요. 실제로 같은 도박을 하다 무너진 회사가 뒤에 여럿 나와요. 확실한 것은 결과예요. 1992년 9월 삼성은 세계 최초로 64M D램을 개발했고, 그해 점유율 13.5%로 도시바(12.8%)를 제치며 D램 세계 1위에 올랐어요. 1993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전체에서 1위가 됐어요.
그다음에 온 것이 치킨 게임이에요. 수요가 꺾여도 아무도 감산하지 않고 오히려 증산해서, 원가가 높은 쪽이 먼저 쓰러지기를 기다리는 싸움이에요. 이상하게 들리지만 계산은 분명해요. 팔수록 손해인 값에도 라인을 계속 돌리면, 원가가 낮은 쪽은 덜 잃고 원가가 높은 쪽은 더 잃어요. 그렇게 몇 분기만 버티면 경쟁자 하나가 사라지고, 그 물량이 통째로 살아남은 쪽에 돌아와요.
실제로 그렇게 됐어요. 2007년 한 해 D램 값이 85% 떨어졌고 2008년에 58% 더 떨어졌어요. 2009년 1월 독일 키몬다가 파산했어요. 점유율 5위, 약 10%를 쥐고 있던 회사였고 독일 정부가 5억 달러를 지원했지만 누적 손실이 30억 달러를 넘었어요. 약 1만 2,000명이 일자리를 잃었어요.
한국이라고 무사했던 것은 아니에요. 1999년 외환위기 뒤 정부 주도 빅딜로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약 21억 달러에 인수했고, 새 회사는 100억 달러에 가까운 부채를 떠안았어요.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로 이름을 바꿨고, 2012년 2월 SK텔레콤이 3조 4,000억 원에 지분 21%를 사들이면서 SK하이닉스가 됐어요.
일본 D램의 마지막 보루였던 엘피다는 버티지 못했어요. 2012년 2월 4,480억 엔, 약 55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파산 신청을 했어요. 2013년에는 마이크론이 그 회사를 인수해 일본 D램의 잔해를 흡수했어요.
이렇게 해서 D램 시장은 사실상 세 회사가 나눠 갖는 판이 됐어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대만 난야처럼 남은 업체도 있었지만 몫은 크지 않았어요. 한때 훨씬 많았던 업체가 십여 년 사이에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든 거예요. 이 과점 구조가 다음 이야기의 배경이 돼요.
여기서 기억할 것 규제는 겨눈 쪽이 아니라 옆에 서 있던 쪽에 닿았습니다. 두 번째 주인 교체가 일어나는 자리예요.
그래픽카드용 틈새 기술이 어떻게 산업의 중심이 됐나
메모리 경쟁은 오랫동안 용량 싸움이었어요. 같은 넓이에 더 많은 칸을 넣는 것이 곧 실력이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병목이 다른 곳에 생겼어요. 연산 장치가 아무리 빨라도 데이터가 들어오는 통로가 좁으면 계산은 놀게 돼요. 창고가 아무리 커도 문이 하나뿐이면 물건을 못 빼는 것과 같아요. 용량이 아니라 대역폭의 문제였어요.
해법으로 나온 것이 HBM이에요. 2013년 10월 JEDEC이 SK하이닉스와 AMD가 함께 만든 규격을 표준으로 채택했어요. 방식은 이렇습니다. 실리콘에서 잘라 낸 칩 낱장(다이)을 기판 위에 옆으로 늘어놓는 대신 위로 쌓고, 실리콘을 위아래로 관통하는 미세한 배선으로 층을 연결해요. 그렇게 해서 한 덩어리당 1,024비트라는 넓은 통로를 냈어요. 게다가 그 덩어리를 연산 장치 바로 옆에 붙이니 신호가 오가는 거리도 짧아졌어요.
오해하기 쉬운데 HBM은 새로운 원리의 메모리가 아니에요. 내용물은 그냥 D램이고, 바뀐 것은 포장이에요. 다만 그 포장이 어려웠어요. 웨이퍼를 종이보다 얇게 깎아 구멍을 뚫고, 여러 장을 어긋남 없이 겹쳐 붙여야 하니까요. 한 층만 잘못돼도 덩어리 전체를 버려야 해요.
2015년 1분기에 SK하이닉스가 HBM1 양산을 시작했고, AMD의 그래픽카드에 세계 최초로 실렸어요. 한 덩어리가 128 GB/s를 냈어요. 같은 시기 그래픽카드용 메모리로 흔히 쓰이던 GDDR5가 약 48 GB/s 수준이었으니 격차가 컸어요. 그런데도 업계 평가는 미지근했어요. 만들기가 까다롭고 값이 비싸서, 일부 고성능 그래픽카드에나 들어갈 틈새 물건으로 여겨졌어요.
그 취급이 십 년 가까이 이어졌어요. 그사이 2023년에는 메모리 대불황이 왔어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연간 14조 8,800억 원, SK하이닉스가 7조 7,3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어요. 회사들이 라인을 세우고 투자를 접던 해예요. 손실이 조 단위로 쌓이는데 아직 고객이 확실하지 않은 라인을 그대로 두는 건 누가 봐도 무리한 선택이었어요. 접은 쪽이 틀렸다기보다, 그때는 어느 쪽도 답을 알 수 없었어요. 그런데 SK하이닉스는 손실을 내면서도 HBM 라인만은 놓지 않았어요.
그사이 바깥에서 판이 바뀌고 있었어요. 딥러닝 모델이 커지면서 연산 장치가 한 번 계산할 때마다 읽어야 할 값이 어마어마해졌어요. 계산 능력보다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실어 나르느냐가 성능을 정하는 상황이 된 거예요. 십 년 전 그래픽카드에서만 문제가 됐던 병목이, 이제 세상에서 가장 비싼 반도체의 발목을 잡고 있었어요.
판단의 결과는 곧 나왔어요. 2024년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용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했고, 3월에는 다음 세대인 HBM3E 양산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2025년 1분기, 당시 시장조사업체 집계로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 점유율이 36.9%가 되어 삼성전자의 34.4%를 앞질렀어요. 1992년 이후 처음으로 D램 1위가 바뀐 순간이었어요.
밀려난 쪽에도 이유가 있었어요. 삼성이 33년 동안 1위를 지킨 방식은 표준 규격 D램을 누구보다 싸게, 누구보다 많이 뽑아내는 것이었어요. 같은 물건을 대량으로 찍어 내는 데 맞춰 공장도 조직도 다듬어져 있었죠. 그런데 HBM은 결이 다른 물건이었어요. 고객사마다 요구하는 사양이 다르고, 얇게 깎은 다이를 여러 장 겹쳐 붙이느라 성한 것이 나오는 비율도 낮아요. 표준품을 대량으로 찍어 내도록 맞춰 놓은 몸으로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제품이었던 거예요. 일본이 고신뢰 공정을 놓지 못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삼성이 자기를 1위로 만든 대량 표준품의 문법을 놓기 어려웠어요.
앞 장에서 삼성이 했던 일을, 이번에는 SK하이닉스가 했어요. 값이 바닥일 때 접지 않은 라인 하나가 33년 동안 굳어 있던 순위를 흔들었어요.
여기서 기억할 것 세 번째 전환점 — 이번에는 나라가 아니라 회사 사이에서, 같은 규칙이 다시 작동합니다.
메모리가 반도체 매출의 절반을 넘본다는 해
2026년 1분기, 세계 D램 산업 매출은 970억 달러였어요. 직전 분기보다 81% 늘어난 숫자예요. 같은 분기 일반 D램 고정거래가격은 한 분기 만에 93~98% 올랐어요. 여기까지는 트렌드포스 집계 기준이고, 같은 집계에서 D램 매출 점유율은 삼성전자 38.5%, SK하이닉스 28.8%, 마이크론 22.4%였어요.
조사기관이 다르면 숫자도 달라져요.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로는 2026년 2분기 D램 점유율이 삼성전자 38%, SK하이닉스 25%, 마이크론 24%, CXMT 10%, 난야 2%였어요. HBM만 따로 보면 SK하이닉스 50%, 삼성전자 33%, 마이크론 18%예요. 같은 기관 집계에서 2026년 1분기 낸드 플래시 매출은 46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약 3.5배였고, 그중 서버용 SSD가 43%를 차지했어요. 어느 기관의 어느 분기 숫자인지를 빼고 순위를 말하면 금세 틀린 문장이 돼요.
숫자 자체보다 눈여겨볼 것은 순위가 바뀌는 속도예요. 2025년 1분기에는 SK하이닉스가 앞섰고, 2026년 들어서는 트렌드포스 1분기 집계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분기 집계 모두 삼성전자를 1위로 올렸어요. 한두 분기 만에 자리가 오가는 시장이라는 뜻이에요. 세 회사가 나눠 갖는 시장이라 한 곳의 공장 하나, 신제품 하나가 곧바로 순위를 흔들거든요.
값이 이렇게 뛴 데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어요. HBM은 같은 용량을 만들 때 일반 DDR5보다 훨씬 넓은 실리콘을 써요. 마이크론이 2026년 8월에 밝힌 바로는 약 3배이고, 세대가 올라갈수록 격차가 벌어져요. HBM을 늘리면 그만큼 일반 D램에 쓸 생산 능력이 줄어든다는 뜻이에요. AI 서버 이야기가 내 컴퓨터의 램 값으로 곧장 옮겨붙는 통로가 여기예요.
무게중심도 옮겨 갔어요. 가트너 전망 기준으로 2026년 세계 메모리 매출은 8,370억 달러이고,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27%에서 2026년 54%로 뛰어요. 다만 이건 한 기관의 전망일 뿐이고, 같은 시기 다른 조사기관들은 이보다 낮게 봐요. 그래도 방향만큼은 분명해요. '싸구려 부품' 취급을 받던 품목이 산업의 절반을 차지하는 자리로 올라섰어요.
네 번째 주자도 이미 판에 들어와 있어요. 중국은 2016년 5월 허페이에 CXMT를, 7월 우한에 YMTC를 세우며 메모리 국산화에 나섰어요. 미국은 2022년 8월 칩스법으로 자국 제조에 527억 달러를 배정했고, 같은 해 10월 7일에는 대중 수출통제를 발동해 D램 18nm 하프피치 미만, 3D 낸드 128단 이상 생산시설을 사실상 막았어요.
그런데 통제는 최신 공정을 막았을 뿐 진입까지 막지는 못했어요. CXMT는 2026년 7월 27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해 첫날 466% 오르며 579억 2,000만 위안을 조달했어요. 맨땅에서 시작한 회사가 십 년 만에 D램 4위 사업자이자 자본시장의 총아가 된 거예요.
여기서 기억할 것 지금 뉴스에서 보는 램 값과 점유율 기사의 정체 — 그리고 네 번째 주자가 이미 들어와 있다는 사실이에요.
다음 판이 열릴 때 무엇을 볼 것인가
앞일을 맞히려 들 필요는 없어요. 대신 이 이야기가 알려 준 규칙에 비춰, 무엇을 보고 있으면 판이 움직이는 것을 먼저 알아챌 수 있는지만 정리해 볼게요.
첫째, HBM의 세대 전환이에요. HBM4는 통로를 2,048비트로 넓혀 한 덩어리당 약 2 TB/s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해요. 이 산업에서 순위가 흔들린 자리는 늘 세대가 바뀌는 지점이었어요. 새 규격이 나오면 그동안 쌓아 둔 생산 경험이 한 번씩 초기화되거든요. 새 세대를 먼저 안정적으로 뽑아내는 쪽이 다음 몇 해의 몫을 가져가요.
둘째, HBM이 잡아먹는 생산 능력이에요. AI가 웨이퍼를 더 가져갈수록 PC와 스마트폰에 들어갈 메모리는 줄어요. 이 부담을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아니면 생산 능력을 늘려 양쪽을 다 대는 쪽으로 가는지가 값의 방향을 정해요.
셋째, 중국이에요. 수출통제 밖에 있는 성숙한 공정에서 물량이 늘면, 가장 싼 구간부터 먼저 흔들려요. 값싼 제품군의 가격이 먼저 무너지는지를 보면 됩니다. 이건 기술 경쟁이라기보다 얼마나 오래 적자를 견딜 수 있느냐의 싸움이에요. 이 산업이 여러 번 되풀이해 온 바로 그 싸움이고요.
넷째, 다음 불황이에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발 공급 부족이 최소 2027년까지, 길게는 2030년 무렵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고객사들은 2027년치 물량을 미리 잡아 두고 있어요. 하지만 실리콘 사이클이 사라진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지금 결정된 증설은 몇 해 뒤에야 물건으로 나오고, 그때 수요가 지금 같으리라는 보장은 아무도 못 해요. 값이 꺾이는 날 누가 투자를 이어 가는지 — 지금까지 다음 주인은 늘 그 자리에서 갈렸어요. 이번에도 그럴지는 지켜볼 만해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요. 이 이야기에서 밀려난 쪽은 대부분 못 만들어서 밀려난 게 아니었어요. 인텔은 D램을 상품으로 만들어 낸 회사였고, 도시바는 낸드 플래시를 발명한 회사였고, 일본은 품질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었어요. 그런데도 판이 바뀌었을 때 자기를 이기게 해 준 방식을 놓지 못했어요. 다음 차례가 누구일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요.
여기서 기억할 것 예측이 아니라 관전법입니다. 세대 전환, 생산 능력 배분, 중국, 그리고 다음 불황 — 네 곳만 보면 돼요.
🤔 흔한 오해
메모리 반도체는 설계가 단순해서 기술 난도가 낮다.
설계가 표준으로 정해져 있다는 건 도망갈 곳이 없다는 뜻이에요. 같은 규격을 누가 더 미세하게, 더 높은 수율로 만드느냐만 남기 때문에 공정 난도는 오히려 극단적으로 높아요. 최선단 D램은 노광 공정을 여러 층에 겹쳐 쓰고, 공장 하나를 짓는 데 수십조 원대가 든다고 알려져 있어요.
HBM은 D램과 다른 새로운 종류의 메모리다.
HBM의 내용물은 그냥 D램이에요. 다른 것은 포장이에요. D램 다이를 수직으로 쌓고 실리콘을 관통하는 배선으로 이어 한 덩어리당 1,024~2,048비트 통로를 낸 것이지, 0과 1을 기억하는 원리가 바뀐 게 아니에요.
AI가 쓰는 건 HBM이니까 일반 PC 램 값과는 상관없다.
같은 공장에서 같은 웨이퍼를 나눠 써요. HBM은 같은 용량을 만드는 데 일반 DDR5보다 약 3배 넓은 실리콘을 먹기 때문에, HBM을 늘릴수록 일반 D램 공급이 줄어요. 2026년 1분기 일반 D램 고정거래가격이 한 분기에 93~98% 오른 배경이 이거예요.
삼성전자는 계속 메모리 1위였다.
1992년부터 D램 1위를 지켰지만 2025년 1분기에 SK하이닉스에 처음 자리를 내줬어요(당시 시장조사업체 집계로 SK하이닉스 36.9%, 삼성전자 34.4%). 2026년 들어서는 트렌드포스 1분기 집계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분기 집계 모두 삼성전자를 1위로 올렸지만, HBM에서는 여전히 SK하이닉스(50%)에 뒤져 있어요.
메모리 반도체는 규격이 표준으로 정해져 있어 설계가 아니라 원가와 수율로 승부가 나는 산업이에요. 그래서 거대한 공장을 먼저 짓고 불황을 견디는 쪽이 이기고, 주도권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옮겨 갔어요. 세 번 모두 밀려난 쪽은 만들 줄 몰라서가 아니라, 판이 바뀌었는데도 자기를 이기게 해 준 방식을 놓지 못해서 밀렸어요. AI가 메모리를 빨아들이는 지금, 같은 규칙이 HBM 세대 전환과 중국의 등장 위에서 다시 작동하고 있어요.
참고 자료
본문의 연도와 숫자는 아래 자료를 근거로 씁니다. 틀린 곳을 찾으시면 알려주세요.
- Dynamic random-access memory (DRAM) — IBM 역사관 · IBM — 데나드의 1966년 착안, 1968년 특허, 인텔의 3트랜지스터 셀 상용화
- 1970: 반도체 메모리가 자기코어와 겨루다 — 인텔 1103 · Computer History Museum — 1103의 사양과 출시가, 자기코어 메모리 대체
- VLSI 프로젝트를 움직인 사람들 · 半導体歴史館 (일본 반도체역사관) — 1976년 초LSI 기술연구조합 설립과 참여 기업, 1977년 NTT의 64K D램
- Chips in Japan: Industrial policy, decline and renewal · RIETI (일본 경제산업연구소) — VLSI 프로젝트의 보조금 규모와 성과, 64K D램 시기 일본의 시장 점유율
- 도시바 낸드 플래시 — 칩 명예의 전당 · IEEE Spectrum — 마스오카 후지오 팀의 1987년 낸드 플래시 발표와 '플래시'라는 이름의 유래
- 플래시 메모리 1위의 시작 · 삼성반도체 기술 블로그 — 2002년 세계 최초 1Gb 낸드 양산과 플래시 메모리 세계 1위 등극
- 인텔의 역사 — D램과의 작별 (1985) · Intel — 1985년 철수 결정과 그로브·무어의 대화, 1984년 점유율, 1986년 적자
- 1986년 미일 반도체 협정 · Wikipedia — 체결일, 덤핑 중단·시장 개방 조항, 이면서한의 외국산 20% 목표
- 일본은 어떻게 반도체 산업을 잃었나 · TechInsights — 1988년 일본 점유율 약 51%와 미국 약 37%, 1992년 이후의 하락
- [이병철 이야기] 1983년 도쿄 선언, 반도체 신화를 쓰다 · 뉴시스 — 1983년 2월 8일 도쿄 선언의 경위와 그해 11월 64K D램 개발 성공
- [건국 60년…도전의 순간들]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 한국경제 — 1992년 64M D램과 점유율 13.5%, 도시바를 제친 D램 1위 등극
- 독일의 D램 구제금융, 키몬다 파산으로 무산되다 · IEEE Spectrum — 2009년 키몬다 파산, 정부 지원과 누적 손실, 2007~2008년 D램 가격 하락
- 마이크론, 엘피다 회생계획 도쿄지방법원 인가 발표 · Micron Technology — 2012년 엘피다 파산 당시 부채 4,480억 엔과 2013년 마이크론의 인수 조건
- AMD가 10년 가까이 준비해 온 HBM 기술 · KitGuru — 2013년 JEDEC의 HBM 표준 채택, SK하이닉스·AMD 공동 개발과 1,024비트 구조
- HBM3E와 HBM4 —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설계 안내 · Siemens EDA Blog — HBM4의 2,048비트 인터페이스와 스택당 약 2 TB/s 대역폭
- SK하이닉스, 삼성 제치고 세계 D램 1위 · The Korea Herald — 2025년 1분기 SK하이닉스 36.9% 대 삼성 34.4%, 1992년 이후 첫 순위 역전
- 고정거래가 급등으로 2026년 1분기 D램 산업 매출 81% 증가 · TrendForce — 2026년 1분기 D램 매출 970억 달러와 업체별 점유율, 고정거래가격 상승률
- 분기별 세계 D램·HBM 시장 점유율 · Counterpoint Research — 2026년 2분기 D램·HBM 점유율
- 2026년 1분기 세계 낸드 매출 460억 달러로 사상 최고 · Counterpoint Research — 2026년 1분기 낸드 매출과 서버용 SSD 비중 43%
- 마이크론 — HBM과 DDR5의 실리콘 격차가 세대마다 벌어진다 (Hot Chips 2026) · Tom's Hardware — HBM이 일반 DDR5보다 약 3배 넓은 실리콘을 쓴다는 마이크론 발표
- 2026년 세계 반도체 매출 1조 달러 전망 · Gartner — 2026년 메모리 매출 전망과 전체 반도체 중 메모리 비중
- 삼성전자 테일러 팹 — 칩스법 지원 프로그램 · NIST / 미국 상무부 — 2022년 8월 칩스법 제정과 반도체 제조 지원 527억 달러
- 미국의 대중 반도체·장비 수출통제 (2022년 10월) · K&L Gates — D램 18nm 하프피치, 낸드 128단 등 통제 기준선
- 중국 CXMT, 상하이 상장 첫날 466% 급등 · Tom's Hardware — 2026년 7월 상장 첫날 상승률과 조달 금액
- 삼성·SK하이닉스, AI발 메모리 부족이 2027년 이후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 · Tom's Hardware — 공급 부족 지속 전망과 고객사 선예약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