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하루 장사가 끝난 뒤 계산대 돈을 맞추듯, 1년 동안의 모든 거래를 모아 최종 성적표를 만드는 마감 작업이에요.

정의 결산은 일정 기간(보통 1년이나 분기) 동안 일어난 모든 경제 활동을 마감하고 정리하여, 회사의 최종 성적표를 만드는 과정이에요. 1년 동안 실제로 번 돈과 쓴 돈을 계산해 순이익을 확인하고, 회사에 남은 재산과 빚이 얼마인지 확정하는 회계 절차예요.

하루 장사가 끝나고 계산대를 마감하듯

동네 카페를 운영한다고 상상해 볼게요. 손님이 모두 떠나고 문을 닫으면 사장님은 오늘 들어온 돈과 쓴 재료비를 맞춰보며 계산대를 마감해요. 이렇게 장부를 닫고 계산해 보아야 오늘 하루 장사가 남는 장사였는지 정확히 알 수 있죠.

기업의 결산도 이와 똑같아요. 다만 하루 단위가 아니라 분기(3개월)나 1년 단위로 기간을 정해 두고 진행하는 거대한 마감 작업이에요. 1년 동안 팔았던 물건, 지급한 월급, 사무실 임대료 영수증을 모두 모아서 회사의 실제 이익과 손실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과정이에요.

결산이 없으면 회사는 스스로 돈을 벌고 있는지 까먹고 있는지조차 모른 채 항해하게 돼요. 경영진은 결산 결과를 보고 내년 사업 계획을 세우고, 직원들에게 줄 성과급 규모를 정해요.

결산 과정 다이어그램: 1년 치 거래 내역 집계부터 최종 재무제표 확정까지 영수증 · 장부 정산 및 집계 최종 재무제표 1년 치 거래 기록 결산 (장부 마감) 손익계산서 · 재무상태표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통장 잔고를 세는 것과 달라요

결산은 통장에 찍힌 현금 잔액을 단순히 확인하는 작업이 아니에요. 회계에서는 돈이 실제로 오간 날보다 사건이 일어난 시점을 기준으로 기록하는 발생주의 원칙을 따르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12월에 1년 치 사무실 임대료 1,200만 원을 한꺼번에 냈다고 해볼게요. 통장에서는 한 번에 큰돈이 빠져나갔지만, 이 비용은 앞으로 1년 동안 매달 나누어 쓰는 가치예요. 결산할 때는 이번 달에 해당하는 100만 원만 올해 비용으로 잡고, 나머지 1,100만 원은 내년의 비용으로 넘겨주는 정리 작업을 거쳐요.

또한 10년 동안 쓸 비싼 공장 기계를 샀다면 매년 닳아 없어지는 가치만큼만 나누어 비용으로 털어내요. 이렇게 외상값, 재고 자산, 감가상각 등을 꼼꼼하게 보정해야만 회사의 진짜 한 해 실적이 드러나요.

결산이 끝나면 마침내 공개되는 성적표

복잡한 계산과 보정 작업이 끝나면 회사의 공식 성적표인 '재무제표'가 완성돼요. 1년 동안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보여주는 손익계산서와, 결산일 현재 회사가 가진 재산과 빚을 보여주는 재무상태표가 대표적이에요.

이 성적표는 회사 마음대로 써서 끝내는 게 아니에요. 공인회계사라는 외부 전문가에게 장부가 사실인지 꼼꼼히 검사받는 회계감사를 거쳐야 해요. 거짓이나 왜곡이 없다는 도장을 받아야만 비로소 공식적인 효력을 가진 결산 보고서가 돼요.

완성된 결산 보고서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보고되고, 세무서에 법인세를 신고하는 기준이 돼요. 주식 투자자들도 이 결산 성적표를 꼼꼼히 뜯어보며 이 회사에 계속 투자할지 결정하게 된답니다.

🤔 흔한 오해

✕ 오해

결산은 그냥 통장에 돈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잔액을 확인하는 일이다.

✓ 사실

단순히 통장 돈을 세는 게 아니에요. 아직 받지 못한 외상값, 미리 낸 비용, 닳아 없어지는 기계 가치(감가상각) 등을 모두 조정해 진짜 1년 치 실적을 확정하는 작업이에요.

🧺 일상에서 만나요

1 매년 12월 말이 되면 기업들이 1년 치 모든 장부를 닫고 1년 실적을 정리하는 '12월 결산'을 진행해요.
2 자영업자가 5월 종합소득세를 내기 위해 지난 1년간의 매출과 매입 영수증을 모아 최종 손익을 계산해요.
💡 그러니까 한마디로

결산은 1년 동안의 모든 거래를 마감해 진짜 손익과 재산 상태를 확정하고 성적표(재무제표)를 만드는 회계 절차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