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상품
유명 브랜드의 간판값과 복잡한 유통 거품을 쏙 빼고 마트가 직접 이름표를 달아 내놓은 '알짜배기 가성비 상품'이에요.
정의 유통업체가 상품의 기획부터 개발까지 도맡아 자사의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상품이에요. 공장에서 손님의 장바구니로 들어오기까지 거치는 복잡한 중간 유통 단계와 비싼 광고비를 덜어내어 일반 브랜드보다 훨씬 알뜰한 가격에 선보여요.
왜 일반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할까요?
마트 과자 코너에 가면 유명 제과 회사의 감자칩 옆에 마트 로고가 큼직하게 박힌 대용량 감자칩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놓여 있어요. 재료도 똑같은 감자인데 왜 이렇게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걸까요?
일반 제조사 브랜드 상품은 텔레비전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고, 도매상과 대리점을 거치며 유통 과정마다 비용이 붙어요. 반면 PB 상품은 이미 손님이 매일 드나드는 매장에 곧바로 진열되기 때문에 광고비와 중간 유통 단계를 거의 거치지 않아요.
여기에 더해 전국 수백 개 매장에서 한꺼번에 대량으로 판매할 계획을 세우므로 공장과 계약할 때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요. 유통 과정에서 거품처럼 끼어 있던 비용을 덜어낸 덕분에 착한 가격표가 완성되는 것이에요.
마트가 직접 공장을 짓고 만드는 걸까요?
대형마트나 편의점이 자체 공장을 세워 직접 음료수를 담고 과자를 굽는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대부분의 PB 상품은 이미 훌륭한 설비와 기술을 갖춘 전문 제조 공장에 맡겨 생산해요.
예를 들어 유명 음료수를 납품하는 실력 있는 공장에 '우리 마트의 상표를 달고 나갈 탄산수를 이런 맛과 성분으로 만들어 주세요'라고 의뢰하는 식이에요. 유통사는 손님의 입맛을 읽는 기획에 집중하고, 생산은 전문 공장이 맡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을 활용해요.
소비자는 부담 없는 가격에 알찬 상품을 살 수 있고, 공장은 마트의 전국 유통망 덕분에 판로 걱정 없이 일감을 얻어요. 유통사와 제조 공장, 소비자 모두가 만족스러운 혜택을 나누는 셈이에요.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단순한 싼 맛을 넘어서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요즘의 PB 상품은 단순히 '주머니 사정이 가벼울 때 고르는 싼 제품'에 머물지 않아요. 최근 유통업체들은 다른 곳에서는 절대 살 수 없는 독점적인 차별화 상품으로 PB를 적극 키우고 있어요.
실제로 특정 편의점에서만 파는 대용량 컵라면이나 디저트를 맛보려고 일부러 먼 길을 찾아가는 손님이 크게 늘었어요. 유명 맛집의 셰프와 손잡고 만든 고급 밀키트나 품질 좋은 소형 가전처럼 프리미엄 영역으로 빠르게 발을 넓히고 있죠.
다만 막강한 매장 지배력을 가진 대형 유통사가 납품 공장에 무리하게 납품 가격을 깎도록 요구하거나, 중소기업의 인기 아이디어를 그대로 베끼는 문제는 시장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꾸준히 바로잡아야 할 숙제예요.
🤔 흔한 오해
PB 상품은 가격이 싸니까 저급 재료로 대충 만든 제품이다.
대부분 이름 있는 유명 식품 공장이나 엄격한 품질 기준을 갖춘 전문 제조사에서 만들어요. 가격이 저렴한 비결은 재료를 아껴서가 아니라 중간 유통비와 대규모 마케팅 광고비를 덜어냈기 때문이에요.
유통업체가 전용 제조 공장을 직접 차려서 생산한다.
유통업체는 기획과 유통망을 제공하고, 실제 물건은 기술력을 가진 중견·중소 전문 제조 공장에 위탁하여 만드는 방식(OEM)이 일반적이에요.
🧺 일상에서 만나요
PB 상품은 유통업체가 직접 기획하고 전문 공장이 생산해 중간 유통비와 광고비를 뺀 자체 브랜드 상품이에요.